이란과 아랍의 차이점

이란과 아랍의 차이점

대부분 사람들은 이란과 아랍을 동일시하게 생각합니다. 저 또한 같은 나라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란 사람들은 자기들보고 아랍인이라고 하면 매우 기분나빠 합니다. 이란은 이란이며 아랍은 아랍입니다. 이란과 아랍이 어떻게 다른지 한번 알아볼게요.

이란인에게 아랍인이냐고 하는 것은 외국인이 우리에게 일본인이나 중국인 취급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란은 아랍과 같은 중동에 속해 있으며 이슬람이라는 같은 종교에 글씨도 외모도 우리 눈엔 다 비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란과 아랍은 다릅니다. 민족 자체가 다르며 이란은 아리안족으로 국명 자체가 ‘아리안족의 나라’ 라는 뜻입니다. 생김새나 골격도 유럽인과 매우 흡사합니다.

아랍인은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서남아시아의 셈족과 북아프카의 햄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란인은 농경생활을 하였고 사고방식, 생활문화가 아예 다른 민족입니다. 이와 비슷한 나라로는 터키가 있는데요. 중동에 속해 있고 이슬람을 믿어 아랍으로 오해받지만 족보가 완전히 다른 투르코족입니다.

언어의 차이점

언어를 보면 아랍은 아랍어를 쓰는데 이란은 파르시라는 고유 언어를 사용합니다. 고대 페르시아 제국 때부터 사용했으니 2500년의 역사를 가진 언어입니다. 글자 모양이 비슷한 이유는 이란이 오랜 세월 아랍의 지배를 받으며 그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알파벳 갯수도 이란이 4개 더 많은 32개로 문법 구조가 전혀 다른 언어로 서로 의사 소통이 불가합니다.

이란어의 어순은 주어+동사+목적어 입니다. 영어와 어순이 같지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같은 인도 유럽어족에 속합니다. 발음같은 경우 아랍어는 딱딱한 발음에 비해 이란어는 부드럽습니다. 이란어는 이란 외에 아프가니스탄과 타지키스탄에서 국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이라크, 바레인, 아르메니아, 체첸공화국, 인도, 아제르바이잔, 파키스탄의 일부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꽤 영향이 큰 언어입니다.

종교의 차이점

이란과 아랍의 종교를 살펴보면 같은 이슬람이지만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종파로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뉩니다. 아랍 세계 대부분이 수니파이며 이란은 이슬람의 15%에 속하는 시아파의 종주국입니다. 수니파, 시아파가 왜 나뉘게 되었냐면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후계자를 누구로 할것이냐를 두고 갈라졌습니다. 누구든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수니파와 무함마드 혈통만이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시아파 말이에요.

하지만 이란의 이슬람은 다른 아랍 국가들에 비해 무척 자유로운 편입니다.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여성들은 미니 스커트를 입었고 히잡도 이란 여성들은 대충 써도 허용이 됐습니다. 아랍과 달리 이란 여성은 자동차를 몰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란과 아랍은 사이가 좋지 않답니다.

이란과 아랍의 충돌원인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표면적으로는 종교적인 이유지만 이들 사이의 충돌은 아주 오래된 역사적 문제입니다. 이란은 3~7세기 사산조 페르시아까지 유럽을 위협하던 동방의 대표 국가였습니다. 영토도 이란을 중심으로 아랍의 중심부를 장악했던 거대 제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랍은 황무지에서 양을 치던 보잘것 없던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흩어져 있던 아랍인들이 종교로 뭉쳐 이슬람 제국을 세우면서 전세가 역전되었습니다.

이후 이란과 아랍은 사이가 좋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란은 늘 페르시아 제국의 부활을  꿈꾸었고 아랍은 유목민 시절 여러 부족 단위로 생활했는데 영국과 프랑스가 이 지역을 분할 통치 했고 그 상태로 독립을 해 지금처럼 많은 국가로 나뉘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서로 형제라 부르며 자신들의 분단 국가(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모로코, 리비아 등 22개국)를 언젠가는 모두 통일해 이슬람 제국의 영광을 재현하려 합니다. 페르시아 제국과 이슬람 제국의 부활을 기대하는 이란과 아랍의 충돌의 근본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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